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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1일 현대불교신문에 소개된 항복기심 관련 기사입니다. 덧글 0 | 조회 7,826 | 2012-11-02 00:00:00
관리자  


 


 


 


“일상생활 속에서 일 통해서

마음 다스려야 한다”


 


 


 


 


 


 


 


 


 



 


 




7년에 3번 폐관(무문관) 동굴에서 하루 18시간 좌선,

나머지 시간도 옴마니반메훔 6자진언 수행.


자신이 맡은 일 하면서도 참선(정공)

연화생수련(동공)을 365일 집중 수행.


 


 


 


 


 


중국 광동성 광주공항에서 약 3시간거리에 위치한 옹원현 동화사. 이곳은 육조이신 혜능선사가 은거해서 도를 닦던 곳이다. 동화사 주위에는 수려한 산세가 펼쳐있다.  주봉인 독수리봉을 비롯하여, 코끼리봉, 낙타봉, 연꽃봉, 사자봉 등 기이한 봉우리들에 둘러 쌓여 있어 수행하기 알맞은 도량임을 직감하게 된다. 또한 석회암 지역에서  발달되는 각종 동굴이 곳곳에 있어 수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동화사는 중국 남조시대 양나라 502년에 세워졌다. 이미 1,500년 세월이 흘러 폐허가 되어 절터만 남아 있었던 곳에 만행스님이 불과 10여년 만에 대규모 불사를 일으켜 중국불자들이 자랑하는 수행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낮에는 신도들과 함께 절을 짓고 밭을 갈며 밤에는 공부하며 수련하였는데, 법문을 듣는 신도들이 나날이 늘어났다.


 





































<동화사 전경>  





만행스님은 18세에 중국 하문시 남보타사에서 삭발하고 출가하였다.
22세에 중국 민남불교대학을 졸업하고 7년에 걸친 3번의 폐관 수행을 한 선사이다. 폐관은 사람들과 일체접촉이 없이 동굴 입구를 봉하고 최소의 음식만을 받고 수행하는 극한의 수행을 말한다. 스님은 폐관할 때마다 동굴에서 하루 18시간씩 좌선을 하고 나머지 시간도 ‘옴마니반메훔’ 6자진언 수행과 함께 동공(動功) 등을 수련하며 잠을 자지 않았다. 혹 잠을 잘 때에도 눕지 않았다. 가부좌를 하고 굴의 천장에 기둥을 매고 동아줄을 늘어뜨린 뒤에 목을 감음으로써 혹여 자신도 모르게 눕게 되는 것을 방비하면서 폐관수련을 했다. 이러한 자기만의 혹독한 수련의 결과 삼매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혜능선사가 수행했던 동굴 입구>








1,500년의 세월 속에서 동화사는 폐허가 되었지만 혜능선사가 수행했던 동굴은 온전히 보존됐다.
절벽 중턱에 위치한 현재 삼성동이 그 수행처이다. 이 동굴은 지약선사와 혜능 선사가 머물었던 곳으로 이전에는 혜능동(慧能洞)으로 불렸었다. 만행스님은 서장에 가서 랍몽선사를 만나서 정식으로 대주천을 배우고 마니주를 녹여 정수리에 저장하는 등 기연을 얻고 다시 이 동굴에서 마지막 3년 폐관수행 후 동화사를 창건해 삼성동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폐관을 마친 뒤 1998년 동화사 주지로 취임했고,
2003년부터 2008년 까지 동화사를 증축하여 만여 명이 주석할 수 있는 거대사찰로 불사를 이루어 냈다. 불사의 원동력은 스님의 선정력이다. 3차 폐관 후 스님의 법문을 듣는 많은 신도들이 감동하여 자발적인 도움이 이어졌다. 동화사가 있는 옹원현은 빈곤한 지역이었고 스님이 오기전 불법(佛法)이 퍼지지 못한 곳이었다. 스님의 도력이 널리 알려지자 중국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옹원현도 급격히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멀리서 법(法)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불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지금도 전각불사는 진행중에 있다. 

                                                                                                           


만행스님이 강조하는 수행 핵심은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 공부하는 목적은 실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데 있고, 배운것을 중생을 위하여 베풀어야만 진정한 수행이다. 능력을 연마하는 것은 동굴 속에서 수련할 수있지만 심법(心法)의 원만함은 반드시 인간세상에서 수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화사에서는 새벽 4시부터 타종 후 북 소리로 아침을 깨운다. 예불은 4시 30분부터 스님 및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하여 시작한다.  능엄신주 염송, 아미타경 독송, 관음정근 등 중국식 예불의식이 진행되는데 한국에서 볼수 없는 특이한 점은 대웅전 내부를 줄을 맞추어 돌면서 정근을 한다는 것이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예불은 염불 수행 그 자체이다. 예불이 끝난 후 바로 줄을 지어 공양간으로 향하는데 사부대중 모두 묵언수행으로 들어간다. 한국과 다르게 바루 그릇은 두 개이며 공양진언을 외운 후 식사하며 그릇은 각자가 직접 씻어 다시 공양한 장소에다 놓는다. 



 







































  <만행스님>

 





휴식 후 동화사에서 수행하는 모든 스님 및 불자들은 오전에 각자 맡은 일을 하러 간다.


  “동화사에 머물기 위한 자격조건은 오전 새벽 예불부터 모든 좌선, 동공 수련에 참석해야 하며, 한 사람이 꼭 한가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동화사의 하루를 정리하면 새벽예불, 일, 단체수련 세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동화사의 수좌 돈한스님은 365일 하루도 수행 생활을 벗어나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수련 일과로 중국내에서는 완전한 수행도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점심공양 후 전체 연화생 수련(동공)이 펼쳐진다. 동공은 좌선을 하면서 온 몸이 굳어지는 선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에너지를 축척하는 또다른 수련법이다. 좌선과 더불어 역동적인 동공 수련을 하는 동화사 사부대중의 모습은 일심불란(一心不亂) 그 자체이다.


 저녘예불 후 7시 ‘옹가훙’ 3자진언과 더불어 좌선수련이 9시까지 이어진다. 양정당에서 비구, 비구니 스님 및 사부대중이 함께 수련한다. 먼저 3자진언을 음념(音念) 함으로써 음의 진동력의 힘으로 에너지를 머리 위로 올리는 수련을 한다. 만행스님 법어집 「마음의 달1」 책에서는 ‘주문을 읽는 방법은 길게 음으로 읽는 것이지 짧은 소리로 읽지 않는다. 음으로 읽게 되면 우주의 음광류(音光流)와 교통하면서 진동률이 아주 강대해 지므로, 질이 낮은 요귀와 도깨비들은 이 음률을 가장 무서워 한다.’고 3자진언 음념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약 20-30분간 3자진언 후 계속해서 1시간 좌선이 이어진다. 이후 서로 수행의 체험을 토론하는 법석이 30분 이어진 후 2시간의 저녘 수행을 마친다.


 동화사의 특징을 한마디로 하면 ‘수련중심 사찰’이다. 부처님을 모시는 것은 신도가 하는 것이고 스님들은 수련에 전념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웅전 뒤에 일반사부대중이 수련을 하는 양정당과 설법을 하는 법당이 있고, 그 뒤에는 어느 정도 수련의 성과가 있는 사람들만 엄선해서 수행하는 자재당이 있으며, 여기서 소주천을 마친 사람은 독수리봉 9부능선에 지은 폐관중심에서 만행스님의 지도아래 수련을 한다. 동화사의 진정한 건립목적과 힘은 바로 폐관중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곳에서 6개월 수련을 마치면 각자 자신만의 수련처를 찾아서 홀로 수련을 해서 득도하고 보살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동화사 대웅전>







2만㎡에 달하는 전각들을 건립하여 육조스님의 수행도량을 다시금 일으킨 만행스님의 폐관 수행은 스님의 구도기와 법문을 담은 책 「마음의 달 1,2」와 「항복기심」이 한글로 번역되면서 한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이 책들은 중국 전역, 홍콩 대만 등에 널리 보급되면서 외국에서 온 수행자들도 만행스님의 법을 청하고자 동화사에 장기간 머물며 수행 정진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항복기심은 만행스님이 2003년 폐관을 마치고 낮에는 신도들과 동화사를 중건하고 밤에는 모여 앉아 법문한 골수를 제자들이 정리한 것이다.


만행스님이 직접 체득한 호흡법과 3자명 등의 수련법이 상세하게 담겨있으며, 불자들이 부처님 공부를 하려면  어떠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진실하게 말하고 있다.


 

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추천사에서 ‘항복기심’법문집에는 7년간의 폐관을 통해 체득한 호흡법과 3자명 등 음파에 의한 관음법을 바탕으로 법신을 기르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수행의 각 경지에서 느끼고 현현되는 경계를 불경에 의해서 설명함으로 교(敎)와 선(禪)을 함께 배우고 연마할 것을 강조 했다고 책을 평하였다.


 


 



<대유학당에서 판매 중인 만행스님의 저서들. 왼쪽부터 마음의 달1, 2. 항복기심>


 


육조 혜능선사가 보임(保任), 즉 깨달음을 보호하고 지켜가는 공부에 몰두했던 동화사. 7년 폐관 후 수행력으로 동화사를 중창하여 선풍을 펼치는 만행스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행하는 동화사 스님 및 사부대중들은 오늘도 일상생활을 중심으로하고 일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중국 광저우 = 김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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