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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조선일보 ˝건원 선생님 인터뷰˝ 덧글 0 | 조회 6,404 | 2011-11-30 00:00:00
관리자  








천문 연구 25년 윤상철씨…

조선시대 천문도에 빠져들어 별자리 책 내고 전시도 열어








"오리온, 카시오페이아 같은 서양 별자리 얘기만 듣던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로 가득한 생활밀착형 우리 별자리 얘기를 들려주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25년째 고금의 문헌을 뒤지며 천문(天文)을 연구해 온 윤상철(51) 씨가 쉬운 우리말로 별자리 얘기를 쉽게 풀어쓴 책 ´세종대왕이 만난 우리 별자리´(대유학당)를 펴냈다. 청룡·현무·백호·주작 등 사영신뿐 아니라 용·너구리·여우·호랑이·표범·돼지·수달 등 28수(宿·별자리) 동물 신장(神將)들에 관한 역사와 문학, 다양한 설화도 모았다. 추계예술대 박순철 교수가 창작한 동물 신장 그림들은 민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익숙하면서도 위엄 있다. 책에는 토끼에게 속아 넘어간 데서 생겨났다는 동물 이름 ´자라´의 유래, 잡혀먹히는 대신 중매를 선 돼지, 하늘의 심부름꾼이었다가 흉조로 전락한 까마귀 등 흥미로운 옛 이야기가 가득하다.







윤상철씨. /이태훈 기자





윤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주역 대가인 대산 김석진 선생 문하생 출신으로,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1987년 주역 연구모임에서 처음 조선시대 천문도를 접한 뒤 매력에 빠져들었다. "우리 별자리 속에는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이 있어요. 시장이 있으면 그 속의 상품과 도량형 감독관도 있고, 화장실이 있으면 대변과 그것을 가리는 병풍까지 별자리로 담아냈죠." 그는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데도 별자리가 쓰였으니, 우리 조상들에게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인간을 연결해주는 ´다리´였던 셈"이라고 했다.



이후 윤씨는 논어·맹자·대학·중용·역경 등 고전을 연구·번역하는 틈틈이 옛 천문서적과 천문도를 뒤졌다. 주역 우주론을 집대성한 중국 송나라 때 책 ´황극경세(皇極經世)´를 완역했고, 조선시대 천문관측관들의 교과서인 ´천문류초(天文類秒)´를 최초로 통번역했다. 천문류초는 1999년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로도 선정됐다. 이런 25년의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한자 투성이인 우리 별자리 이야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



윤씨는 오는 25일까지 예정으로 서울 인사동 부남미술관에서 우리 별자리 전시회도 열고 있다. 영어, 한자, 한글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초대형 별자리 그림, 고구려 시대에 기원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생년월일에 맞춰 화살표를 움직이면 자기 별자리와 동물을 찾아볼 수 있도록 고안된 대형 ´28수 나경´ 등이 있다. (02)720-0369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21/20111021000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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