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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용기심 관련 기사입니다. 덧글 0 | 조회 7,575 | 2015-03-14 00:00:00
관리자  


“마음을 선용할 줄 알면 곧 부처”



中 선지식 만행스님 ‘선용기심’ 출간

법문·수행기록… 깨달음의 언어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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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스님

중국 현대 불교의 숨겨진 선지식 만행(萬行) 스님의 법문과 수행기록을 담은 저서가 출간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용기심(善用其心)’(대유학당)이다. 선용은 공부해서 깨달은 마음을 잘 쓴다는 뜻으로, 마음을 선용할 줄 알면 곧 부처다. 중국에서는 이미 많이 읽힌 책인데, 국내에는 전 조선족 여교수의 번역으로 처음 소개됐다. 한국의 선지식이자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흔쾌히 추천사를 써줬을 정도로 만행 스님의 수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만행 스님은 43세의 젊은 수행자지만, 광둥성 옹원현 동화사라는 큰 절의 주지로 있으며, 중국 불자들로부터 ‘큰 스님’으로 존경받고 있다. 18세에 출가해 22세에 유명 불교대학을 나온 스님은 육조(六祖) 혜능(638∼713) 스님이 수행한 ‘혜능동’ 등에서 7년 동안 세 차례나‘폐관(廢關)수행’을 했다. 밖에서 동굴 문을 걸어 잠그고 깨닫기 전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죽음을 각오한 수행이었다. 동굴에 갇혀서도 잠을 조복받기 위해 밤낮으로 목에 밧줄을 걸고 용맹정진했다. 큰 깨달음을 얻은 만행 스님은 중생 제도의 원력을 세운 뒤, 혜능 스님의 수행처에 절을 지어 오늘의 동화사라는 대가람으로 일궜다. 만행 스님의 치열한 도력(道力) 때문인지, 그가 옹원현 혜능동에서 수행할 때 동굴 밖에서 불자들이 기도하면 많은 소원이 성취됐다고 한다. 만행 스님은 “스님이 되기 위해 출가한 것이 아니라, 부처가 되기 위해 출가했다”고 말한다. 성불할 때까지 안주하지 않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 




 

책은 수행자나 재가불자들이 질문하면, 만행 스님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술돼 있다. 제자들의 질문도 예사롭지 않고, 스님의 답변 또한 막힘이 없다. 708쪽 분량의 책에는 ‘성공은 마지막 순간에 달성한다’ ‘담력과 식견이 겸비되어야 인재가 될 수 있다’ ‘만물이 통일체라면 너의 잘못이 나의 잘못이다’ 등 총 74강이 들어 있다. 각 강은 한 주제만을 다루지 않고,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만행 스님은 책에서 많은 예화와 수행담을 곁들여 답을 주는데, 이미 교리나 수행, 실천행 등 모든 것을 통달한 인물임이 절로 느껴진다.



득도한 사람 입장에서 하는 말이기 때문일까. 행간마다 깨달음의 언어들이 즐비하다. 특히 불경과 수련, 보살행에 대한 마음 자세와 자상한 수련법은 성불을 원하는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심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설정 스님은 추천사에서 “사부대중과 함께 성불하려는 진정한 수행자”라고 말했다. 책을 덮을 무렵 가슴이 툭 터지는 느낌을 받는다. 종교를 떠나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일독을 하면 어떨는지.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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