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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김석진 선생님 인터뷰(2015.10.24 조선일보) 덧글 0 | 조회 7,063 | 2015-10-26 00:00:00
관리자  


"곧 아흔이지만 강의할 때면 기운 나"

입력 : 2015.10.24 03:00

주역 大家 김석진 오늘 미수연

김석진옹 사진
"미수(米壽·88세)는 팔십팔이 들어 있다고 해서 쌀 미 자를 쓰지요. 벼를 심어 쌀이 되기까지 88일 걸린다고 만들어진 글자이지요. 제가 '고령화 덕에 공으로 미수이지, 쌀이 되지도 못한 쭉정이가 무슨 미수냐'고 사양했는데, 제자들이 기어코 한다고 해서 이기질 못했습니다."

주역의 대가로 꼽히는 대산(大山) 김석진옹의 미수를 맞아 오늘(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동방문화진흥회(회장 이응문) 주최로 미수연과 미수기념집 봉정식이 열린다. 기념집은 그와 제자들의 논문 13편, 그리고 서영훈 전 KBS 사장, 역사학자 이이화씨, 서예가 김양동씨 등의 특별 기고 등을 담은 800쪽 분량이다.

김옹은 "주역에 땅을 아홉 길을 파도 마지막 한 길을 파지 않아서 샘물이 나오지 않으면 버린 샘이라 했는데 제가 꼭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이렇게 겸손해했지만 그는 이달(李達·1889~1958) 선생을 잇는 이 시대 주역의 대가이다. 고향 충남 논산에서 한학자인 할아버지가 "남들 버리는 것이 지금은 천해도 나중에 귀하게 된다. 한 글자에 천 냥을 받을지 모른다"며 권해 한학을 배웠다. 그리고 19세 때부터 13년간 이달 선생에게 배웠다. 그러나 고생길이어서 한때 한의학을 배워 한약방을 꾸리며 가족을 부양하다가 1985 년 서울에서 주역을 강의하면서 이름을 떨쳤다. 소설 '단'이 인기를 얻던 시절이다. 흥사단 강당의 대중강의를 마친 2002년까지 그의 강의를 듣고 호(號)를 받은 이가 3000명에 이른다.

그는 "30년 전 대중강의를 시작할 때 건강이 무척 안 좋았는데 무사히 지금까지 왔다"며 "위암 수술도 받았고 심장과 뇌도 좋지 않지만 강의할 때면 기운이 난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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